•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증서 담보 대출 연체로 ‘고민’

원정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1-28 23:28

기업은행, 일반 대출보다 2배 이상 높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신용보증기관으로부터 발급받은 보증서를 담보로 한 중소기업 대출에서 연체가 높게 발생하고 있어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행의 경우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발급한 보증서 담보 대출 연체율이 일반 연체율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을 비롯, 지방은행, 특수은행(농협, 수협, 산업은행)을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15.88%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보증서 담보 대출 연체율이 4%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일반 지점장 전결 대출 연체율인 1.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우리은행의 경우도 보증서 담보 대출 연체율이 3.42%로 조사됐다. 이 역시 원화대출 총 연체율인 2.41%보다 높다.

전체 시장의 17.08%를 점유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2.61%로 기업, 우리은행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입장에선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할 경우 대출 결정이 비교적 용이하다.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할 경우 일반 담보와 달리 근저당 설정, 담보물 감정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영업점에서 취급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또 아파트 담보대출의 경우 BIS 비율에 50% 반영되지만 보증서의 경우 10%만 반영되기 때문에 자산운용상 유리한 면이 있다. 또 여신업체가 부도가 났을 경우 회수도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에 은행에선 대출신청을 대부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신용보증기관이 대부분 전액보증이 아닌 80~85% 정도의 부분보증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나머지 15~20%에 대해선 은행에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부실화될 경우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도 “마땅한 대출처를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은 대출시장의 현실을 토로하면서 보증서를 제출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심사를 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체가 늘어난다면 은행으로서도 부담인게 사실이다.

은행계 관계자는 “보증서의 경우 정부출연기관이 보증을 하기 때문에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 부분보증의 경우 은행이 그만큼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며 “요즘과 같이 업황이 좋지 못하고 불경기인 상황에선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보증서 담보대출 연체율>
                               2003년 12월말 기준(단위 : 억원)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