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최근 신용사업부문에서 기존 농협 이미지로는 한계가 크다고 판단내리고 캠페인 및 광고 등을 통해 이미지를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사업의 경우 경제사업과 달리 농촌보다는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기존 농협의 이미지는 낙후돼 있다는 평이어서 젊은층의 신규고객 유입이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농협이 매해 실시하고 있는 농협이미지 조사를 보면 노인 및 농민들의 이미지 평은 좋은데 반해 젊은층의 농협에 대한 이미지는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들의 농협에 대한 이미지는 ‘촌스럽다’, ‘시골스럽다’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시중은행은 선진금융 서비스 도입, 고객에 따른 차별화 전략, 부자고객 모시기 등을 통해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신규 고객 유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신용사업의 장기적인 전략 차원에서 전통적 이미지를 해소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농협은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는 캠페인 및 광고를 제작할 계획이며 기존 광고 모델인 김혜수, 김희애 대신 보아, 비 등 젊은 모델로의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전통적 이미지 변화 차원에서 올해 농협의 캐치프레이즈도 ‘변화하는 농협, 함께하는 농협’으로 정한 바 있다. 또 디지털, IT 분야에의 투자를 통해서 서비스 및 내부 업무 향상과 함께 이미지 변화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는 농협카드에 대해서 신시스템을 적용하며 인터넷 뱅킹을 강화하고 UMS 서비스(통합메시지서비스) 등도 실시하고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