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투자자산규모를 1조5000억원에서 많게는 2조원까지 늘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2년 12월 구 서울은행과의 합병으로 지난 한해는 전산 및 조직을 통합하는 등 합병에 따른 내부정비로 소극적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공격적인 경영과 함께 2005년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산, 중소기업대출 및 가계 대출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하나은행의 원화 및 외화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규모는 15조원에 이른다. 이는 국민은행(약 30조), 우리은행(약 17조)에 이어 큰 규모이며 15조중 14조원이 채권운용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대출도 4조원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8조5000억원보다 20% 증가된 규모다.
이밖에 가계대출 역시 지난해 보다 확대할 계획으로 공격적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