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032710)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농협이 출자전환 등을 위한 내부 의사결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LG카드 공동관리를 둘러싼 채권기관간 협의가 막바지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농협 관계자는 "오전에 경영협의회를 열어 LG카드 출자전환시 농협이 입게 될 손실 등 영향을 검토했다"며 "내일중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지난주말 제시한 LG카드 공동관리안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리스크관리위원회가 기존에 유동성자금으로 지원한 5146억원을 포함해 총 7265억원의 출자전환을 의결할 경우, 이를 곧바로 이사회에 정식 회부, 공식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진행시킬 방침이다.
특히 농협은 이날 회의에서 채권관리팀내에 `LG카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LG카드 문제를 전담키로 했다. TF팀에는 사내 관련부서 담당자 17명이 참가했다.
농협 관계자는 "정부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오늘까지 공동관리방안에 관련한 결의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지 못했다"며 "결의서를 오후까지 제출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은행은 5일 오전 내내 경영협의회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회의를 오후에 속개, 채권단 공동관리 방안에 대한 국민은행 동의 여부를 결론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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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