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별도 부서없이 은행영업점에서 해오던 카드업무를 별도의 공간을 마련,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점 점포는 주로 마케팅 및 가맹점 관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립된 점포를 마련하기는 여건상 어려운 관계로 은행 영업점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 인력을 새롭게 배치시킴으로써 전문적인 영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 및 광역시에 25개 거점 점포를 만들고 90명 정도의 인원을 배치시킬 계획이며 계약직 형태의 사무직 인력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거점 점포엔 계약직을 포함, 6~7명이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는 은행에 합병되면서 카드 관련 영업의 대부분이 은행영업점으로 넘어갔으며 이에 따라 일부 은행 영업점에서 하기 힘든 업무를 독립 점포를 통해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내부에선 카드사업본부로서의 위상이 떨어졌으며 카드 사업부문의 특수성 및 자율성 등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특히 국민카드 노동조합은 카드 영업점을 없애면서 영업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안을 국민은행 측에 요구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독립된 점포를 요구해온 바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