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 후발 카드사들은 백화점 카드부문과의 통합 및 제휴를 통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롯데카드는 1일 오늘부터 롯데백화점카드와의 통합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신규 ‘롯데카드’ 상품을 출시, 기존 롯데백화점카드 회원에 대한 전환 및 신규회원 모집에 들어갔다. 새롭게 출시된 ‘롯데카드’는 ‘롯데VISA’(골드, 우대), ‘롯데로컬’ 등 3종류로 기존 백화점카드의 서비스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금융서비스 및 외부 가맹점 사용 기능이 추가된 상품이다.
롯데카드는 오늘부터 기존 롯데백화점카드의 회원과 전국 카드센터 등 모든 카드자산을 넘겨받게 되며 기존 아멕스카드 회원 50만명에 롯데백화점카드 회원 550만명을 유치할 경우 총 600만명의 카드 회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번 통합으로 롯데카드는 총자산 9050억원, 조정자기자본비율 44.4%, 연체율 4.1%로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춤으로써 새롭게 출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 현대백화점과 카드 부문에 대해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 현대카드는 올해 말까지 연합카드 방식의 카드를 선보이기로 했으나 여러 대내외적인 여건상 연합카드 출시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현대카드의 연합카드는 롯데카드의 통합카드처럼 기존 백화점카드의 혜택과 함께 일반 신용카드의 기능을 갖췄다는 점은 같지만 연합카드 방식은 기존 각 회사에서 카드 한도를 별도로 정해서 운영하며 회원관리 및 채권관리도 별도로 운영된다는데서 차이가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