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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CBO’ CRC업계 새희망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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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05 21:29

채권을 하나로 묶어 매각…부실채권시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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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전환을 통한 기업인수…M&A시장도 열려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가 시장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CRC업계에 따르면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약 63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벤처프라이머리 CBO의 보증으로 인한 대위변제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매각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보가 이미 밝힌 것처럼 정부의 예산지원 또는 수수료로 대위변제를 해결하는 독자적인 해결 방법외에 투자자본 또는 CRC 등에 채권을 매각하거나 벤처기업을 매각하는 방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채권을 발행한 벤처기업들의 채무를 재조정하거나 기업처분에 나서게되면 CRC들이 이 채권을 매입하거나 벤처기업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라이머리 CBO는 전환사채의 일종으로 발행된 채권을 기반으로 주식전환이 가능해 채권인수 후 출자전환을 통해 기업인수합병(M&A)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라이머리 CBO를 일정규모로 하나로 묶어 팔 경우 이를 인수할 수 있는 부실채권(NPL)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CRC업계도 아직 본격화되진 않았지만 벤처 프라이머리 CBO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만들어질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전략을 수립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보가 어떻게 이 문제를 처리하느냐에 따라 기대가 기대로만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만일 기보가 프라이머리 CBO 만기에 따른 대위변제를 해결하기 위한 명확한 전략과 구체적인 처분일정 없이 매입의사를 보인 투자자가 나타날 때마다 채권을 매각할 경우 시장의 매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초기에 시장의 매력을 끄는 물건은 수익률이 높고 위험 부담이 적은 것들로 시장 참여가 늦은 경우 이미 투자 매력을 상실한 것들만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일부 투자사가 시장을 싹쓸이 하거나 경쟁을 통한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벌어질 수 있다.

그는 아울러 “기보가 성급하게 문제 해결에 나서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벤처 프라이머리 CBO는 지난 2001년 2월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기보가 보증하는 조건으로 이후 6차례 발행됐다.

당초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의 신용등급이 ‘B’ 또는 ‘트리플 C’로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위한 신용등급으로는 낮았지만 기보가 이를 지급보증하면서 발행이 가능했다.

기보가 지원업체 선정을 재무건전성과 사업전망보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서 벤처열기가 가라앉고 코스닥이 침체를 거듭하면서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매출액이 많다는 이유로 부실한 벤처기업의 채권발행규모가 건실한 벤처기업 보다 많은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이 예상대로 성공을 거뒀더라면 아주 훌륭한 제도”라며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무리한 지원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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