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은행과 카드사 담당임원으로 구성된 `IC카드 도입 추진단` 회의 를 갖고 현금카드는 오는 2005년까지, 신용카드는 2008년까지 모두 IC카드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의 인프라 구축사정과 경영환경 등을 감안해 내년 2월중 에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 발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 자동화기기는 2005년까지, 신용카드 가맹점 단말기는 2008년까 지 IC카드 사용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도록 지시했다.
IC카드의 비밀번호 입력 횟수는 이용자의 불편을 막기 위해 종전의 자석띠 카 드와 같이 1회로 결정했고, IC카드 제작과 자동화기기용 IC칩 발주와 제작 등 은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업체를 선정하도록 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교체 비용은 최근 1년간 사용 실적이 있는 유효 카드만 대상으로 할 경우 6000억원에 달하고 모든 카드를 바꾸면 9800억원 정도 소요 될 것"이라며 "마그네틱 카드에 IC칩을 부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사용하는 데 에는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