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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펀드 “M&A냐 집중이냐” 기로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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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25 19:53

게임산업 성숙단계 접어들어…큰 수익 기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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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게임시장이 정체양상을 보이면서 이에 투자한 벤처캐피털의 투자방식이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26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게임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게임투자로 큰 수익률을 기대하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마저 힘들어진 게임펀드들이 이 난국을 타개하고자 게임 개발사간 M&A를 추진하거나 성장성이 예상되는 새로운 장르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때 NHN과 웹젠의 코스닥 등록으로 게임산업의 성공신화를 이룩했다고 업계가 들뜬 분위기였던 것과 달리 이들 회사 정도의 매출액과 수익률을 나타내지 못하면 코스닥등록이 어렵다는 뜻도 된다는 지적이 대두되면서 투자변화가 요구됐다.

따라서 코스닥등록으로 투자회수를 하기 위해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게임사간 합병으로 매출액과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NHN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을 만한 게임사는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라며 “게임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 해야만 코스닥 등록 기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예전부터 지적됐던 게임 장르의 편중화도 투자회수에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

롤플레잉(RPG)게임이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상위 6~7개사 90%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후발 업체가 뛰어들기는 힘든 실정이다.

아울러 롤플레잉게임의 성장률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모델인 콘솔게임은 기술력과 마켓팅에서 열세를 보여 시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콘솔게임의 경우 개발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개발해야 하고 외국유통사와 협력이 필수지만 이미 세계시장이 정점에 도달했고 유통사들도 국내 콘솔게임사에게 아직 관심을 표명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모바일과 1인칭 슈팅게임(FPS)이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현재 1500억원 규모밖에는 되지 않지만 성장성이 돋보이는 장르고 FPS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세계 게임시장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장르로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하지만 기술적인 면에서 선진 게임사와 격차가 큰 편이고 망 동기화 기술의 발전과 서버수용인력이 최소 1000명 이상이 되야 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변영한 넥스트벤처투자 심사역은 “시간과 돈만 충분히 투입된다면 게임의 기술적인 면은 해결될 수 있고 온라인에서 보인 강점만 잘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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