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연금은 총 1000억원 규모의 CRC출자계획을 벤처캐피털 투자조합의 위탁운용사가 선정되는 대로 공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까지 접수된 벤처캐피털업체 중 18개사를 1차로 선정하고 21일 마지막 심사단계인 2차 제안서 프리젠테이션 심사가 끝남에 따라 최종 운용사가 선정되는 대로 CRC조합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낼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벤처캐피털 투자조합 위탁운용사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라며 “CRC조합은 국민연금 이사장의 최종 승인이 나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선정 공고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RC조합 선정도 벤처캐피털 조합 선정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고 선정기준에도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국민연금의 벤처캐피털 투자조합 위탁운용사 선정과정은 예비심사와 1차 서류심사를 거친 후 현장실사와 프리젠테이션이 포함된 2차 심사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CRC 투자와 벤처캐피털 투자는 포트폴리오 구성차원에서 간접투자방식의 하나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자를 다른 성격으로 구분해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해 벤처캐피털과 같은 기준에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털 운용조합 위탁운용사 선정은 운용조직 및 인력, 리스크관리, 운용전략, 운용성과 등의 기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한편, CRC업계는 당초 11월초에 운용사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정보다 늦어지자 국민연금의 CRC투자계획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조급함을 보이고 있다.
손진용 CRC협회 국장은 “CRC업계의 기대를 모은 국민연금의 투자안이 나온지 한 달이 됐지만 모집 공고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업계 입장에서는 조급해 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