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재는 최근 열린 경영과 토론문화를 도입,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아래 잠재 성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소형사로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을 적극공략, 월 35억원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시장공략을 가시화하고 있는 대한화재는 방카슈랑스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 온라인 시장 등 틈새시장공략의 성공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 회계연도에는 ‘스트롱 컴퍼니 2005’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성장엔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최근 기업의 두뇌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본부의 수장으로 취임한 김건백 본부장을 만나 대한화재의 저력 및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김 본부장의 기업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고객감동 통한 기업경쟁력, ‘실천에 옮겨야 살수있다’
김건백 본부장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아주 단순하고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고객감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가 공통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고객감동이다. 일례로 예상치 못한 사고처리에 있어 계약자를 안정시키고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보여지는 고객사랑의 정도가 고객감동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감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기존까지는 전 업계가 구호에 머물고 만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고객감동이 무엇인지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최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원들의 친절의식 함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몸소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보상담당제를 도입,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의 도입은 실질적으로 사고 발생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외에도 보험관련 문의 등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손쉽고 빠르게 제공하기 위함이다.
김 본부장은 “보상담당제를 실시함으로써 고객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는 한편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내년 중으로 이 제도를 도입,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영비전! 회사가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직원이 제시하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김건백 본부장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김 본부장은 “경영비전이란 쉽게 수립하고 제시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경영진이 내세우는 비전이 아닌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때 그 비전은 돋보일 수 있다. 또한 전 직원의 회사에 대한 마인드가 확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의 발전이 곧 자기 자신의 발전임을 알아두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회사가 비전을 제시하기 전에 전 직원이 먼저 자신과 회사의 비전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