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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해외자금조달 ‘적극적’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08 22:39

공신력 제고 및 유동성 확보에 긍정적

전업계 카드사들이 대내외 공신력 제고 및 조달 금리 축소 등의 이점으로 해외에서의 자금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BNP 파리바를 주간사로 4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담보부채권(ABS)을 발행했다.

외환카드도 1500억원 규모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추진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5억달러의 해외 ABS를 발행한 바 있다.

삼성카드도 과거 3차례 2∼3억 달러에 해당하는 해외 ABS를 발행했었다.

LG카드도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신디케이트론 및 금리변동부채권(FRN)을 1억달러, 올 2월엔 해외 ABS를 3억달러 발행한 바 있다.

카드사들이 이처럼 해외에서 자금조달을 하는 것은 조달비용에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게 될 경우 보통 6∼7%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해외에서는 이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즉 외국시장에서는 국내의 신용카드 시장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카드사들은 국내에서보다 좋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해외에서 자금조달하는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본조달의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자금조달이 국내로 한정돼 있는 카드사는 국내시장이 위축되면 카드사도 유동성 위기를 겪는 등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반면 국제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해 놓았을 경우 조달이 다변화돼 있어 카드사는 그만큼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대외 신뢰도 제고에도 이점이 있다.

세계적 금융기관이 인수했을 경우 자산의 우량성이 간접적으로 증명될 뿐 아니라 자금조달 과정에서 신용평가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신뢰도를 대외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밖에 국내에 장기펀딩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도 카드사들이 해외에 눈을 돌리는 이유로 꼽힌다. 아직까지는 국내시장에서 3년 이상의 장기 자금조달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자금조달이 이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해외시장은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의 신용등급 기준 뿐 아니라 자산의 질도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며 발행 형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2달 이상이 걸리는 등 국내 조달보다 긴 시간이 소요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조달과 국외조달이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카드사들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해외 조달 비중을 좀더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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