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의 PB시스템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가하고 있는 업체는 삼성SDS, 한국IBM, 노틸러스효성, 제일FDS(옛 일은시스템) 외 전문 솔루션 업체 2개를 포함, 총 6개 업체다. 제일은행은 지난 9월 초 제안서를 접수, 완료했으며 이달 초순경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체 선정 작업에는 PB사업부와 전산부서가 공동 참여하며 지금은 전산부서가 기술적인 사항을 평가하고 있다. 현재는 삼성SDS, 한국IBM, 노틸러스효성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SDS는 한미은행, 한국IBM은 국민은행, 노틸러스효성은 조흥은행에 PB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제일은행의 PB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금액과 전산화해야 하는 업무량면에서 국내 은행권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업체들에게는 최고의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은 20~30억원이며 고객관리, 재무설계, 투자자문, 보고서 생산 등 4가지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무를 구현하게 된다. 40여억원을 투자해 PB시스템을 구축했던 조흥은행보다 금액은 작지만 시스템화하는 업무량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은 얼마전 PB사업을 위해 미국 푸르덴셜증권에서 임남수 상무를 영입하는 등 VIP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