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차세대시스템의 프로젝트 기간, CBD기반의 개발 프로스세와 툴, 플랫폼 하드웨어·네트워크·스토리지·재해복구·보안 등의 요건을 정의하는 아키텍처 설계와 검증 작업을 이달 중순 완료한다. 프로젝트 전체 일정의 절반이 진행된 셈이다.
그동안 프랑스 IBM센터와 미국 HP센터에서 CBD기반의 애플리케이션 모델과 기술 아키텍처, J2EE기반의 플랫폼 벤치마크 테스트는 끝냈다. 이 테스트에서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모두 초당 2000건을 넘나드는 거래건수를 무난히 처리했다.
국민은행은 실무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플랫폼 형태를 최종 결정하고 내년 초순부터 SI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11월부터는 로드맵에 따라 고객 데이터를 정제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고객정보 통합, 채널 통합, 바젤II에 대비하는 시스템 개발 작업 등에 들어가려면 우선 고객 데이터를 정제, 가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기존의 계정계 중심에서 벗어나 리스크관리, 여신관리와 같은 건전성 향상 업무를 강화해 세계 30위권 소매금융은행이 되기 위한 IT인프라를 갖추는데 초점을 두고 차세대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어서 데이터 정제는 최우선으로 실행할 과제다.
이밖에 CBM(Componet Based Model) 산출물 공유 및 확산을 위해 전산정보본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샵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정진백 부행장(CIO)은 “영업점을 마케팅 창구와 정보채널로 만들겠다는 것이 은행의 전략”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