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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어 내년에도 경제 전망 ‘암울’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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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4 20:37

“올 3.1% 성장 목표 달성 어려워”…KDI, 산업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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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도 4.3% 미치지 못할 것…삼성硏



각종 연구단체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국내 경제 성장률이 극히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올해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내년에도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극히 어려울 것이라는 공통된 견해를 내놓았다.

24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우리 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5%대 초반)을 밑도는 4.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4.7%, 모건 스탠리 4.9%, LG경제연구원 5.1%, 크레디트 스위스퍼스트 보스턴은행(CSFB) 5.4% 등 보다 크게 낮은 전망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기존의 3%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 2년 연속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는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그만큼 약하다는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년에도 내수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원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으로성장동력인 수출마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북핵 위기가 고조될 경우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가산금리 상승, 외국인 자금 이탈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민간 소비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경기 활성화정책이 소비를 자극해 올해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증가율은 2.9%의 낮은 수준에 그칠것으로 관측했다.

설비투자는 세계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에 따른 투자 증대와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4.2%가 증가하지만 건설투자 증가율은 주택건설 위축 등으로 3.0%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IT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의 상승으로 전체 수출은 8.5% 증가에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또 무역수지 흑자가 70억9000만달러 규모로 축소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되면서 경상수지는 24억7천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 실업률은 3.0%로 각각 예측됐다.

한편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24일 “올해의 성장률 목표인 3.1%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경제사회연구회 및 인문사회 연구회 국정감사에서 엇갈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동안 한국은행과 민간 연구기관, 해외 투자기관들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 목표 3.1% 달성은 가능하다 “는 입장을 밝혀 왔다.

김 원장은 “성장률 전망은 당초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정부가 3조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고 하니 이것을 감안해야 하나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고 지적했다.

김 원장과 같은 질문을 받은 한덕수닫기한덕수기사 모아보기 산업연구원장도 “특별한 견해는 없으며 (KDI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비록 추계자료이기는 하나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11%나 줄어든 것 은 경제 변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노사 관계 등에 대해 정부에서 도 몇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단순 경기부양책으로는 경기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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