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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피해 치유에 금융권이 앞장선다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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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18 00:38

은행…대출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기간 유예

보험…비상지원센터 설치, 대출 절차 간소화

카드…분실 전표 대금지급과 대금청구 연기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한 금융권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상당수 금융기관의 지방 지점들이 파손과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고객의 기존대출에 대해서 대출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연체이자감면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생활안정, 영업지속 및 피해복구 등을 위한 긴급 신규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되 피해 가구 및 업체들의 부담을 고려해 가급적 우대금리 적용 및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대책반을 운영해 피해기업의 금융 애로사항 수집 및 신속하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토록 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지난 15일 업계 긴급임원회의를 개최해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들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시행키로 했다. 각사별 공통된 지원내용으로 2004년 3월까지 보험료 및 대출원리금 납입유예, 약관대출 연체이자 등을 면제키로 했다.

보험계약자들은 유예기간 후 약 6개월간의 상환기간동안 일시납 또는 분납 등 본인이 원하는 조건으로 유예된 보험료 및 약관대출이자를 납입하면 되며, 아울러 신규 약관대출 신청시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태풍피해가 극심한 7개 지역에 신속한 민원처리 및 지원을 위해 ‘비상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협회를 중심으로 범 생보업계 공동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태풍피해가 극심한 부산, 대구, 마산, 울산, 강릉, 삼척, 여수 등 7개 지역에 생보업계 비상지원센터를 설치, 사망자 보험가입조회, 보험금 등 신속지급, 대출원리금상환유예 및 신속대출, 보험료 납입유예 등의 업무를 처리키로 했다.

한편 협회내에 ‘생명보험 태풍피해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보험가입조회와 사고보험금 지급을 원스톱으로 신속히 처리한다.

손해보험업계들도 각 사별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지원방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카드사들은 결제 대금청구 유예 등의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외환카드는 수재민들에게 성금전달, 결제대금 청구유예 및 연체료 면제 등의 긴급 지원책을 마련하고 16일부터 시행했다.

BC카드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회원 본인에게 적립된 ‘TOP 포인트’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재민에게 기부하는 행사를 연다.

삼성카드도 수해를 입은 남부지역의 회원과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료 면제등의 긴급 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는 수해지역 고객과 가맹점을 대상으로 최장 3개월 대금 청구유예와 분실전표 대금지급 등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민카드 역시 수해지역 회원에 대해서 9월 10일 이후 미결제분 중 신청일까지의 이용대금을 11월까지 청구 유예하며 한시적으로 최우수등급에 해당하는 수수료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설명 : 수해지역에서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경남은행(좌)과 부산은행 직원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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