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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특수강, 세아컨소시엄에 최종 매각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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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09 16:50

인수대금 3800억, 3년간 매출 호조에 조기 정상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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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구조조정의 화두였던 기아특수강이 3,800억원에 세아컨소시엄에 매각됐다. 기아특수강 최종 인수금액은 지난 5월 입찰당시 제시한 인수금액 3800억원 (출자전환 100억원 별도)과 동일한 금액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세아컨소시엄은 9일에 매각대금의 10%인 계약금 380억원을 서울지법에 납입했으며 기아특수강과 세아컨소시엄 양사는 기아특수강 서울사무소에서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세아컨소시엄측 대표로 세아홀딩스의 공원일 대표이사, 기아특수강측 대표로 전선기 관리인이 참석했다.

세아컨소시엄의 인수조건은 인수가 3800억원과 출자전환 100억원이다. 세아컨소시엄은 인수대금중 47.4%(1800억원)를 컨소시엄 자체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52.6%(2,000억)는 금융권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차입 조달할 예정이다.

세아컨소시엄은 기아특수강 매각의 최대고비인 인수가격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고, 이후 세부 구조조정절차를 진행, 인수잔금 납입, 인가 절차 등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아특수강은 이르면 올 연내에 법원의 회사정리절차 종결까지 모두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실사팀에 참여한 한국기술투자 구조조정본부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석 이사는 "4주간 회계 및 영업판매 부문, 생산설비부문의 정밀실사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기아특수강의 매출실적이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줄어들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안정적 토대는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기해제 가능성, 중국의 철강 수요 급증 등 최근 해외 철강시장의 긍정적인 움직임 등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내외부적 환경을 점검해 볼 때 기아특수강의 인수 후 조기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철강재 생산량 중 특수강의 점유율은 약 13.1%로서 선진국의 17 ~ 28%에는 크게 미달하는 수준으로,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진행돼 감에 따라 특수강의 생산비중은 타 업종에 비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3년 기아특수강의 상반기 매출 실적은 특수강 산업의 주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동차 부품의 신차종 매출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2730억원 보다 18.7% 증가한 3241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42%의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1,300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주력 제품인 특수강 부문 역시 수출 44.1%, 내수 8.5%등 동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1,775억원을 달성했다. 손익면에서도 주 원재료인 고철 및 전쟁위기에 따른 유가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 단위당 고정비 감소 및 소렌토 양산체제에 따른 채산성 향상 및 경비절감 등으로 영업이익도 19.38% 증가한 93억을 달성했다.

기아특수강은 지난 97년 부도발생 후 올해 들어 2번의 매각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해 단독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해원에스티는 지난 2월 기아특수강의 최종 인수가격이 문제돼 인수를 포기했다.

또 지난 5월 재입찰에서는 세아홀딩스와 한국기술투자 등이 컨소시엄을 이룬 세아컨소시엄과 북미최대 철강기업 인터내셔널스틸그룹(ISG)이 참여한 골드만삭스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으나, 인수 가격면에서 유리했던 골드만삭스컨소시엄측이 인수보증금 예치와 MOU체결 과정에서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와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탈락했다.

이후 법원은 지난 6월20일 예비협상대상자로 지정한바 있는 세아컨소시엄(세아홀딩스, 한국기술투자 등 6개 기업 참여)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기아특수강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세아컨소시엄에는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한국기술투자등을 포함해 총 6개社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아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투자사들은 700억원 정도의 인수대금을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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