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문인력을 손보업계에서 대대적으로 스카우트한데 이어 상품개발도 마무리 한 상태로 빠르면 오는 12월 공식 출범을 계획하고 있어 손보업계 일대 재편이 예상된다.
3일 다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업 진출을 위해 교보자보, 대한화재, 알리안츠손보 등에서 전문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시스템 구축 및 상품개발을 마무리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자보사업을 위해 25명의 전문인력으로 팀이 구성된 상태다”며 “이미 상품이 개발됐으며 손보업계에서 다루는 상품은 모두 취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음이 스카우트한 인력은 교보자보 상품업무팀의 언더라이팅 담당인력들과 대한화재의 정보기획실인력, 알리안츠손보 인력등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각각 담당업무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다음측은 향후 전문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꾸준히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교보자보에서 많은 인력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최초 온라인 자보사업에 진출한 교보자보의 시스템 및 영업노하우등을 전수 받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에서 스카우트된 인력들은 자신들이 보험사에서 담당했던 업무를 맡고 있다”며 “향후 인력을 더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해 보험 전문인력을 더 스카우트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교보자보는 현재 사원모집에 나서고 면접을 실시하는등 업무 공백을 채우기 위한 긴급수혈에 나섰으며 앞으로도 다음의 자사 인력 스카우트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단속, 보강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사업 진행과정과 관련해서는 “예비 허가 신청이후 금감원의 승인 결정이 나면 바로 본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오는 12월쯤이면 공식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온라인 자보 진출과 관련, LG화재와의 이면 계약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다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다음은 금융지주회사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며 “LG화재와의 온라인 자보사업의 주도권을 놓고 논란이 많은 데 온라인 자보사업은 다음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음은 금융업을 앞으로의 핵심사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자보사업은 다음 주도하에 이루어 지게 될 것이며 LG화재는 단순 지분참여자에 불과하다”며 “본 허가시 필요한 납입자본금은 다음이 모두 출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보상조직 구축과 관련 “현재 LG화재와의 직접적인 계약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LG화재와 보상관련 제휴를 맺고 있는 럭키손해사정㈜과 제휴된 상태로 대물보상의 경우 럭키손해사정에, 대인보상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변호사법 위반 논란이 되고 있어 향후 결론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