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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부장급 대규모 임원 승진 전망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6-25 22:38

현 임원진 8월초 대부분 교체 불가피

나이, 능력에서 신한과 공정 경쟁 해볼만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임원진 구성을 놓고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라는 한울타리 안에 묶인 마당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신한-조흥은행은 각자 특화 내지 주력 사업에 치중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 구성될 임원진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칫 동일한 시장을 놓고 두 은행이 경쟁하거나 상대 은행의 강점 분야에 전력을 허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조직을 분석해 임원진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로 구성될 조흥은행의 임원진에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파업 등 파행적인 은행 경영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홍석주 행장의 퇴진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규모 후속 임원진 교체가 예상된다.

특히 임원급 인사는 향후 은행의 경영전략과 방향을 가늠하는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신한-조흥은행 각각이 향후 3년간 독자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두 은행은 지점 및 특화전략, 목표 고객, 중점 추진 사업 등을 놓고 일정 부분 조율의 과정을 거칠 것이 분명하다.

더욱이 신한-조흥은행의 경우 일정 부분 고객과 시장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해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조흥은행의 임원진 구성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고유한 ‘색깔’을 규정한다는 점에서 임원진 구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두 은행 중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부분과 경쟁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에 따라 임원 인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현실적으로 현 조흥은행 임원진의 물갈이가 이어질 전망으로 나이 등을 고려하면 교체 폭은 대규모가 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물론 신한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종합금융부분 등 일부의 부서와 사업부분은 기존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외의 분야에 있어서는 전면적인 조직 재조정이 불가피하며 이 과정에서 임원진의 전면 교체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주요 부서의 부장급들이 차기 임원으로 지목받고 있다. 우선 경영전략부의 박찬 부장, 조병래 기획부장의 중용이 예상된다. 박부장과 조부장은 조흥은행의 핵심 브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 53년생 전후의 중견급 인사들도 임원으로 승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안기성 인사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부장들은 나이와 경력면에서 신한은행의 주요 임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차원에서도 설득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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