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썬캐피탈과 국민리스로 구성된 썬캐피탈 컨소시엄은 개발리스의 장부상 평가액인 7254억5200만원을 뛰어넘는 7600억원을 제시해 개발리스의 인수자로 급부상했다. 보통 장부상 평가액의 70~80%선에서 매각액이 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채권단의 기대치를 넘어선 인수가격이라는 평가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다음 달내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별다른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M&A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벨류업컨소시엄(LG투자증권·도이치방크·신한캐피탈등)은 두 번째로 높은 7200억원을 제시했다.
썬캐피탈은 대동리스, 동남리스, 주은리스, 국민리스 등 부실리스사들의 자산부채를 인수한 후 부실채권 처리를 전문적으로 해왔다. 그동안 헐값에 매입해 온 리스사들의 부실채권 2000억원이 이번에 개발리스를 인수하게 되면 이월결손금의 차익효과를 낳아 30%의 세금절세 효과를 볼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