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PI 프로젝트에 필요한 이미지 워크플로우, EDMS 시스템 등을 도입하기 위해 다음주 중, 대표적인 SI업체 4곳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평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공정성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최소한의 업체에게 RFP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개발을 시작하며 오는 11월 말까지 시스템을 1차 오픈하게 된다. 이후에는 올해 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점포 업무에 시스템을 적용, 테스트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하드웨어를 포함해 약 400억원이다. 외환은행은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지점당 약 1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I 프로젝트에서는 여신, 외환 등에서 영업점 창구에서 처리하는 후선업무 부문을 집중센터로 넘기고 각 지점을 마케팅에 맞게 재 디자인하게 된다.
외환은행의 자체 분석에 의하면 PI 작업을 완료할 경우 지점의 영업 및 마케팅 대비 후선업무 비중이 현재의 36대 64에서 60대 40으로 바뀌게 된다. 여신 등 거래 처리 시간도 평군 30%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영업점 내부 구조를 바꾸고 인력을 재배치한다고 업무과정이 혁신되는 것은 아니다”며 “실질적으로 은행 수익 극대화에 도움이 되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바꿀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