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카드의 자본확충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선 외국계사와의 합작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GE캐피탈은 그 동안 국내 카드업에 진출하기 위해 조흥은행 등과 인수협상을 벌였으나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카드업이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카드의 지분매각은 의외로 쉽게 성사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카드업계가 연체율 증가와 유동성위기를 겪으면서 매각 예상가격이 최저 수준에 이른 상태지만 앞으로 연체율이 안정화될 경우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사들이 의외로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카드의 경우 다중채무 및 부실채권 규모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인수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카드는 3월말 기준 회원수 552만명, 매출액 8조3000억원, 총자산 4조7000억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302억원의 당기순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