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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2003년 임금·단체 협상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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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27 18:50

‘新노사문화’ 정착의 분기점 중론
은행聯, 은행 부행장 참여하는 실무단 구성
“계약직원 처우 개선이 협상 관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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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임금·단체 협상이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은행들로부터 협상의 위임권을 부여받은 은행연합회가 사용자측 대표로 나서게 됐으며, 금융노조측도 금명 실무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임금·단체 협약 협상은 예년에 비해 기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지만 금융노조 측이 계약직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제시하는 등 노사간 이견이 분명한 현안을 내세우고 있어서 협상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적인 시장 악화가 은행권의 실적 악화로 직결되고 있어서 올해 임금 인상안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올 금융권의 임금·단체 협상은 예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가 각 행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협상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연합회는 회장, 부회장, 상무, 그리고 3~5개 대표 은행의 부회장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임금 인상의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는 단계부터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했는데 올해부터는 이러한 불필요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개별 은행들의 경영상황 및 시장흐름의 변화에 맞춰 최적의 인상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융노조측은 이와 관련 연합회가 협상과 관련된 전면적인 위임권을 갖춘 실질적인 대표권을 획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칫 은행연합회, 개별 은행의 사측과 이중으로 협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연합회가 구성하는 실무협의단의 대표성이 올 임금·단체 협상의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이번 임금·단체 협상은 새로운 노사문화를 형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조합원의 대표인 금융노조와 사측의 대표격인 연합회가 임금·단체 협상에 나섬에 따라 현안을 해결하는데 효율성은 물론 객관적인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 국내외적인 경제 사정의 악화가 은행권의 수익성 저하로 직결되면서 협상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은행권 일부에서는 비정규직원의 임금 인상건으로 협상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은행별로 비정규직원의 처우개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고 노동조합의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노조는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은행권의 비정규직원의 현황과 근무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파악에 나섰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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