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장관 등 이른바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들은 국내 은행 중 국민은행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 84명의 재산공개자의 총 예금 규모는 118억3722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4000만원의 예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 자신과 부인, 아들의 예금은 총 1억1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채무의 경우 국민은행 대출금 4900만원 등 총 6000만원이었다.
한편 24명의 고위공직자를 포함한 총 84명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42%에 해당하는 35명이 국민은행을 이용하고 있었고 29%는 하나은행을, 그리고 18%에 해당하는 15명이 조흥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예금액은 하나은행이 1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반면 우리은행의 예금액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예금규모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기족이 27억36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의 가족은 27억2500여만원으로 두번째였다.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과 그의 가족들 명의 예금도 24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비슷한 예금 규모를 가지고 있는 진장관, 이실장, 김보좌관의 유가증권 보유 현황을 보면 큰 차이를 보였다. 진장관은 37억5000여만원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진장관보다 예금 규모에서 1000여만원이 적은 김보좌관의 유가증권보유액은 9850만원으로 재테크의 수단이 투자가 아닌 저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테크를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는 공직자로 단연 김태유 보좌관이 돋보였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를 망라해 모든 금융기관에 분산 예금을 하고 있었으며, 예금자보호를 받는 금액 안에서 지역의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진대제 장관의 경우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계 은행에 대한 예금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하나은행이 4억6700만원의 채무를 비롯해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유일한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채무 외의 순수한 예금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과 그의 배우자가 6백만7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 공직자 금융거래 현황>
(단위:천원)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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