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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최악기 벗어났다""

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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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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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전자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 1분기 매출액은 9.6조원, 영업이익은 1.3조원, 순이익은 1.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10.6조원의 매출에 1.5조원 이상의 영업익을 전망했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 개시와 함께 31만원을 뚫고 올라갔으나, 실적 발표 이후 오전 10시32분 현재 30만9000원선에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이미 주가에 전부 반영됐으며 1분기 최악의 시기를 지나 2분기부터는 개선 모멘텀을 찾아갈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당초 삼성전자 실적이 2분기에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것이 1분기로 앞당겨짐에 따라 이제부터는 삼성전자 주가와 종합주가지수가 연동해 움직이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거래소시장이 연이어 상승하는 강운데 삼성전자는 소외된 부분이 있었는데 실적 우려가 반영되었다는 풀이다.


일부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1분기 이익 모멘텀이 약해진 것은 카드채 부실부분을 실적에 모두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만일 이같은 부분이 노출된다면 앞으로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부장은 "그동안 주가지수가 바닥에서 60포인트 이상 오를 때 삼성전자를 묶어놓고 오른 측면이 있는데 1분기로 바닥이 앞당겨짐에 따라 향후에는 개선된 주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정 부장은 "삼성전자가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하면 지수가 탄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부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면서 "설혹 오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 전환하더라도 이는 전반적인 조정에 따른 것이며 실적실망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분기의 경우 이라크전에 북핵문제, 양판점과의 공급마찰, 단말기 보조금 문제 등 삼성전자로서는 온갖 악재가 집중적으로 몰린 시기였다"면서 "어쨌든 2분기부터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점에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이 하향조정했던 예상치보다 안 좋게 나타난 것은 충격적이지만 이보다는 바닥이 앞당겨졌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도 IT분야의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다시 매력을 느끼는 시점"이라며 "앞으로는 삼성전자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의 조정폭을 줄이거나 상승을 주도하는 대장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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