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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불안하지만 만족스럽다”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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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12 19:45

KAIST 서보밀 박사, 은행 고객 845명 대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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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취약해도 편리성·신뢰도 면에서 평가 양호



최근 취약한 보안으로 인해 인터넷뱅킹 관련 사고가 종종 발생, 사회 문제화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체로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 따르면 올 2월 서보밀 박사(경영공학)가 ‘전자 상거래 환경에서의 보안 통제와 위험 분석’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 박사는 국민, 신한, 조흥, 우리, 하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전국 8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들은 인터넷뱅킹의 신뢰도를 7점 만점중 평균 5.07으로 평가해 ‘인터넷뱅킹이 신뢰할 수 있는 매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인터넷뱅킹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균 3.24 수준으로 점수를 매겨 인터넷뱅킹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의 개인인증제도인 본인부인 방지(5.02) 기밀성(4.78), 개인정보 보호(4.50) 인터넷상에서 보여지는 온라인통장 자료에 대한 무결성(4.97) 등은 모두 4.50 이상으로 평가, 사용자들이 인터넷뱅킹을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재사용 의지와 사용 태도를 묻는 질문의 평균값은 각각 5.69와 5.35, 유용성과 편의성을 묻는 질문의 평균값은 5.81과 5.35로서 서비스 질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이용자들은 자신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인터넷뱅킹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인터넷뱅킹 사용도를 7점 만점중 평균값 3.87이라고 평가했으나 일주일에 한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이 전체의 90.29 %(763명), 매일 한번 이상 이용한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의 30.05 %(254명)에 달해 실제 사용량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들의 인터넷뱅킹 사용비율이 전체 은행 업무 중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4분의3 이상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5.08%(381명), 모든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29.46%(249명)이나 돼 인터넷뱅킹이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보안문제를 의식해서인지 집과 직장에서 인터넷뱅킹을 사용한다는 사람이 전체의 98.93%인 반면, 카페 및 PC방 등 기타의 장소에서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07%에 불과했다.

이 논문을 쓴 서 박사는 연구결과에 대해 “이용자들이 인터넷뱅킹 서비스 수준에는 만족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지만 보안이 7점 만점중 5점 수준인 것은 인터넷뱅킹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아직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기관들은 고객들의 인터넷뱅킹 이용에 적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를 활성화시키고 수익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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