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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터넷뱅킹 고객수 아직 ‘부족’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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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2 19:44

공인인증 발급건수 기준 350만명…수익 기반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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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채널로는 자리잡아…신규 고객 유치 노력 필요



인터넷뱅킹이 시작된지 4년이 지나면서 서비스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었지만 은행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고객기반이 아직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활성화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터넷뱅킹의 실제 가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은행권 공인인증서 발급 숫자는 354만6841건이다.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이후 단 한번이라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350여만명인 셈이다.

인증서를 발급받고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 전체의 약 10%에 달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인터넷뱅킹 고객 숫자는 320여만명으로 줄어든다.

은행마다 기준이 틀리긴 하지만 각 행별로는 평균 40~50만건의 공인인증서를 발급했다. 실제 고객수는 36~45만건인 것이다.

이 정도의 숫자로는 인터넷이 ‘채널’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 금융권과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즉 인터넷이 독립적인 사업 부문이나 수익모델이 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익모델을 만들고 독립적인 사업 채널로 의미를 가지려면 전체 은행 고객의 40%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은행의 업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마케팅 및 거래 채널로는 이미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선배 외환은행 e비즈니스사업부장은 “인터넷뱅킹 이용이 가파르게 증가한 지난해에도 사용률이 전체의 21~23%를 왔다갔다 하며 30%를 넘지 않았다”며 “인터넷이 하나의 사업분야가 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저비용 채널로서 충분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뱅킹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공인인증 발급 숫자가 100만건을 넘어섰지만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향후 수익모델을 만들 가능성에 대비해 인터넷뱅킹 고객 숫자를 늘려나가기 위한 마케팅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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