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매출 41조1천억원을 달성하고 6조원을 설비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6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을 10조5천억원, 영업이익 1조5천100억원, 순이익 1조5천억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과 순익은 2000년 매출 34조2천837억원, 순익 6조145억원의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 치운 것이며 분기 매출액과 한해 매출액이 각각 10조, 40조원 벽을 돌파한 것은 69년 창사이래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2001년) 매출 32조3천804억원, 영업이익 2조2천 953억원과 비교할때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16% 성장한 것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12조8천53억원, 정보통신 12조3천906억원, 디지털 미디어 9조9천459억원이며 생활가전은 3조7천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8천174억원, 정보통신 2조9천823억원, 디지털미디어 3천 852억원, 생활가전 1천28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보면 휴대폰이 속한 정보통신 부문으로 매출 12조3천906억원과 영업이익 2조9천823억원으로 전년대비 37%의 매출성장률과 무려 117%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메모리 부문은 타 경쟁사가 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포트폴리오와 원가경쟁력, 경쟁사 대비 고가 특화제품의 비중의 확대,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세계 2위의 종합 반도체업체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재무사항은 차입금이 전년도 대비 1조782억원이 줄어 순차입 비율이 2001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래 작년말 기준 -24%를 기록했다.
자기 자본 비율은 전년도 70%에서 71%로 개선됐고 주당순이익률(ROE)는 17%에서 25%로 8%가 개선되어 세계적 우량기업의 재무구조 수준에 이르렀다..
한편 삼성전자의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가 3조5천억원, 8천700억원이며 정보통신이 3조4천100억원, 7천억원으로 두 부문이 효자노릇을 했다.
반면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각각 2조4천700억원, 9천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00억원, 4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지급된 특별상여금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것이며 특히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은 특별상여금, 마케팅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을뿐 해외부문을 포함하면 흑자"라고 설명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