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J은 최근 북핵 문제로 한반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 경영자들이 큰 동요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 환경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자들은 또 올해 전세계의 경제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한국의 수출에 타격을 줄 경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경기 부양 방안이 별로 없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권순우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정부가 저금리 정책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인위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AWSJ은 또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한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목표치인 7%는 물론 지난해의 6%에도 못미치는 5%로 조정하자 당혹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한반도에서의 군사 충돌 우려감이 심화될 경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밝힌데다 지난해 외국인 직접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AWSJ은 전문가들이 경제 성장 둔화 전망의 첫번째 요인으로 소비자 지출 감소를 꼽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동월에 비해 17.3%나 감소하면서 가시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내수가 부진할 경우 수출이 이를 만회해야 하지만 대외적으로 유럽과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국면이 이어지면서 이마저 낙관할 수 없으며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 가능성으로 인한 유가 상승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