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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수원, 금융인 윤리교육 강화한다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08 18:35

은행 윤리경영 강조 따라 세부 과정 다양화

한국금융연수원이 금융인들의 직업윤리와 준법 등에 대한 인성교육을 크게 강화한다.

IMF 이후 국내 금융기관들은 합병과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금융인들이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직업윤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금융기관들이 직원들에 대한 윤리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외적으로 경제를 비롯한 정치, 금융 등 제반 상황이 크게 불안한 가운데 조직 경쟁력의 핵심은 고객으로부터의 신뢰구축이라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금융연수원은 지난해 올해의 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직업윤리와 준법 의식 등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해 실시키로 했다.

연수원의 염규복 기획부장은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고도의 직업윤리가 요구되는 전문직업인”이라며 “이에 따른 직업윤리의식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업무수행 중에 다양한 형태로 직면하게 되는 상황에서 윤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될 규범을 제시하고 자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과정도 ‘조직의 개념과 윤리 시스템’ ’전문가 직업윤리’ ‘윤리적 딜레마와 의사결정’ ‘금융사고와 대책’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염 부장은 “강사진 또한 은행, 보험 유수기관의 윤리준법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등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바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은행의 행장들도 신년사를 통해 윤리경영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며 경영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은행의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과거부터 이뤄져 온 부도덕한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밝혔고 기업은행은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강령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이덕훈 행장도 올해의 5가지 경영 키워드중 하나로 윤리경영을 지적하며 지난 1세기에 걸쳐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정통은행의 위상에 맞게 윤리경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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