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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격시 금리인하할터"" -한은총재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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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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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경제에 가해질 경우 금리인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우리 경제는 성장과 안정 모두가 괜찮으면서도 문제가 있는 불확실한 균형상태"라고 말하고 "성장 또는 안정에 문제가 생기면 문제가 생긴 쪽을 더 뒷받침하는 쪽으로 올해 통화신용정책을 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재는 앞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성장률이 잠재수준을 밑돌지 않도록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총재는 "잠재능력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갖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인하를 생각 않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금리는 항상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가능하며,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충격이 있다면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해 국내시장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핵문제는 올해 한국경제의 최대 변수"라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을 경우에는 외국인 투자와 소비, 수출 등이 결정적 타격을 입는 등 한국경제에 심각한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대북관계만 문제가 없다면 새해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기조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가 둔화되고 있으나, 마이너스 수준은 아니며, 건설투자와 함께 둔화되고 있는 부분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성장내용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설비투자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상당히 활발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이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정도의 비중은 아니나, 카드대출 부문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카드부문에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새 시각에서 질서를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목표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단년제를 유지하되, 올해부터는 정책 실행과정에서 중기목표제 정신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법을 고쳐 중기목표제를 도입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또 "요구불예금 금리 자유화는 늦출 필요가 없다"면서 "시기 등은 금통위에서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총액대출한도는 점진적으로 유동성 조절을 위한 재할인제도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이와 함께 "디노미네이션은 새 정부가 도입을 결정하더라도 4∼5년 뒤에나 시행이 가능하며, 시행후 1∼2년간은 신·구 화폐를 같이 써야 할 것"이라면서 "한은은 중장기 과제로 연구할 뿐이며, 실제 도입된다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불편할 뿐 과거 화폐개혁처럼 충격을 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 시안이 나오는 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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