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03년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급규모 14조원은 2002년도 공급실적 12조 5천억원 보다 12%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시설자금은 경제성장 지속 및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5조원을 공급하며 이는 전년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특히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및 기업의 신성장산업 중심의 적극적인 투자 유도를 위해 ‘6T산업특별펀드’ 1조원, 연구개발 및 정보화 등 생산성향상 투자를 위한 ‘R&D 및 생산성향상자금’ 5000억원, 기업 물류비 절감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및 유통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해 ‘유통·물류산업 특별펀드’ 3000억원을 공급한다. 특별자금의 기준금리는 일반대출보다 0.5%p 낮은 5.50%수준이며 최장 8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운영자금은 기업의 원활한 가동과 제조업의 질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년보다 10% 증가한 3조5000억원으로 중소기업특별운영자금 5000억원, 시장금리 연동 CD운영자금 1조원, 일반운영자금 2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투자자금은 기업의 직접금융 증가추세에 부응해 전년보다 15% 증가한 5조원을 공급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지원 및 자본시장에서의 시장조성자 역할 제고를 위해 4조6000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할 계획이다.
출자 및 주식투자방식으로 4000억원을 공급하며 투자리스크가 높은 초기기업 및 공공적 투자를 강화해 벤처 및 6T산업 전용투자펀드 1200억원, 부품·소재산업 투자펀드 200억원, 지자체연계펀드 100억원, 프리코스닥 유동화펀드 200억원 등으로 운용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