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금융환경은 저금리 지속 및 자금수요 부진 현상이 지속됐다. 예금금리나 신탁 상품의 배당률은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자금운용의 측면이 중요시돼 여신상품의 개발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가계대출 부실우려와 감독당국의 억제책으로 하반기 들어 대출상움의 개발이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 대출상품의 아이디어와 독창성이 돋보인 한 해였다.
금융상품의 배타적 우선판매권제도 시행 및 BM 특허 활성화에 따라 금융권 전반에서 배타적 판매 우선권을 확보한 상품들도 속속 선보였다.
한국투신증권의 ‘부자아빠펀드’, 유리자산운용의 ‘유리 유니콘펀드’ 등 투신권에서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획득한 상품들이 많이 나왔다.
보험권에서도 삼성생명의 ‘CI 보험’, 교보생명의 ‘패밀리 어카운트보험’ 등도 우선판매권을 얻었다. 상품의 독창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 정착에 따른 자산관리 측면도 부각돼 거액 금융자산가를 끌어 들이기 위해 삼성증권의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등 PB 관련 상품들도 각광을 받았다.
금융거래의 사이버화 추세도 이어져 화상 대출, 차세대형 홈트레이딩서비스(HTS) 등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기위한 전략적 상품의 출시도 이어졌다. 산은캐피탈의 ‘기업구매카드’는 짧은 시간내에 상용카드 시장 진출을 가능케 해 회사의 전략 상품으로 떠올랐다. 소비자 대출시장의 확대에 따라 개인 신용평가의 시장이 부각되면서 한신평 정보의 개인신용평점 서비스(CB)도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금융시장환경과 상품 트렌드를 반영해 올 한해동안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금융 각 분야의 주요 금융상품을 선정, 다시 한번 조망해 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한국금융 선정 2002년 금융 히트상품>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