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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금융IT 부분 10대 뉴스 (1)~(2)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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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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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증권사 사이버거래 사고…공인인증시스템 도입 일조



올해 증권IT분야에서의 가장 큰 뉴스는 지난 8월 발생한 대우증권의 HTS를 이용한 불법주식거래 금융사고였다.

대우증권 내부직원이 가담한 이 사고로 인해 그동안 증권사의 HTS시스템이 보안사각지대였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관투자가의 오프라인 계좌번호, 비밀번호, 사업자 등록번호를 몰래 빼낸 범인은 PC방에서 대우증권의 온라인계좌를 등록하고 모두 5차례에 걸쳐 델타정보통신 500만주(25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금융권에서 온라인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터진 이 사고로 타금융권에서도 비슷한 사고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에서의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각종 대책도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 속도 편의성 등의 이유로 인증서 방식의 거래를 하고 있지 않던 증권사들도 공인인증서 도입을 서두르게 됐으며 내부 통제시스템에 대한 점검도 강화됐다.

또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기관투자도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도 전자금융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5월이후에는 공인인증서만을 사용토록 했으며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공인인증서 조기도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대형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2일부터 공인인증서의 발급을 시작했으며 삼성증권 LG투자증권 등도 조만간 인증서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인증서와 전자서명 등을 HTS에 추가 운용하면 속도가 느려져 데이트레이더 같은 경우에는 사용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공인인증서 도입을 미뤄왔던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설마’했던 사고가 터졌다는 점에서 충격이었지만 이 사고를 계기로 보안에 한층 신경을 쓰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증권사고가 터지지 않았다면 지금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사이버트레이딩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2.우리銀 차세대프로젝트 재추진…오픈 일정 1년 이상 연기

장기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우리은행이 올해 추석, 1차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던 차세대프로젝트의 공식 가동을 사실상 무기한 연기, 금융권과 IT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우리은행의 차세대 감리를 맡았던 KPMG는 지난 10월 내놓은 최종 보고서에서 사용자 참여 부족, 전문성 부족, 개발방법론의 일관성 결여 등을 프로젝트 부실화의 원인으로 꼽으며 1년 이상의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관리 체계를 PM(Project Manager-우리은행), PMO(Project Management Officer-한국IBM), 패키지 설계 컨설팅(액센추어)으로 정리하고 프로젝트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IBM이 맡게 된 외부PMO는 PM에게 RDB와 같은 신기술에 대해 조언하는 등 사실상 차세대시스템의 SI 작업 전반을 주도하며 광주, 경남은행 시스템 통합 작업의 PM을 담당한다.

재오픈 시기는 광주, 경남은행의 시스템 통합 기간 8개월을 감안해 2004년 추석으로 정했다.

한때 차세대 솔루션인 알타미라 교체설이 떠돌았으나 우리은행은 정보계에 알타미라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0년 3월 액센추어(옛 아더앤더슨컨설팅)을 주사업자로, ‘알타미라’를 계정계 패키지로 선정하고 올해 추석연휴 오픈을 목표로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중간에 알타미라 패키지 수정 작업에 문제가 생겨 올해 추석, 여신 부문만을 오픈하고 내년 설연휴에 전체 시스템을 공식 가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었다.

우리은행의 사례는, 국내 은행들이 외국 패키지를 들여와 불과 2~3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채 적어도 5년 이상 활용해야 하는 기간계 시스템을 통째로 바꾸는 우를 범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차세대시스템을 `전산 업무`라고만 생각하는 은행내 현업부서와 경영진의 인식 구조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금융IT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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