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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聯 시스템 장애로 대출 중단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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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0 20:20

18일 신용정보 조회안돼…온라인 대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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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연체자 정보 등을 관리하는 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공유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이날 하루동안 은행들이 대출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은행연합회의 전산시스템 관리에 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은행연합회 신용정보공유시스템의 장애로 은행들이 대출 신청자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없어 승인을 내주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15일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처리가 집중되는 날짜인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 일부분의 DB 응답 시간이 늦어졌다”며 “요즘은 은행들이 개인과 기업대출, 타행 대출현황을 한꺼번에 조회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개인대출 이외의 업무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모든 신용정보를 조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밤 8시 이후 개선작업에 들어가 3시간만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따따따론, 퀵머니론과 같은 온라인 즉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이다.

영업점 대출이나 일반 사이버 대출은 승인 시기가 조금 늦어져도 상관없지만 온라인 즉시 대출은 ‘신속성’이라는 상품의 장점을 전혀 살릴 수 없어 은행 신뢰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온라인 즉시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한 시중은행은 이날 하루동안 잃어버린 기회비용이 약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00~3000건씩 대출 신청이 들어오는데 이날은 한건도 승인해 줄 수 없었다”며 “은행연합회가 회원은행들에 대한 전산서비스 마인드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 전산 전문가들에 의하면 은행연합회의 이번 장애는 평소 하드웨어 용량 증설, 네트워크망 확장, 백업시스템 구축 등 기본적인 전산관리 지침만 지켰어도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다.

한 시중은행 전산부서 관계자는 “대출, 카드 현금서비스 등의 거래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은행연합회가 전산시스템 관리 수준을 높여줬으면 하는 것이 은행들의 바람”이라며 “은행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은행연합회가 전산시스템 관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입힌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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