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은 3489억원으로 2분기의 4918억원에 비해 529억원(29.1%) 감소했다. 충당금적립전 이익 역시 8973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2031억원(18.5%) 줄었다.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의 3855억원보다 무려 2633억원(68.3%) 줄어든 수치다. 우리은행은 하이닉스 등 부실여신에 대해 모두 8461억원의 충담금을 추가적립, 이익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3821억원으로 전분기의 4138억원으로 전분기의 4138억원보다 317억원(7.7%)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2분기 1031억원에서 3분기 631억원으로 400억원(38.8%) 줄었다.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3분기 16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2억원(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익은 1388억원으로 2분기보다 134억원(10.6%) 늘었으나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카드사 분사로 인해 전분기 대비 207억원(7.7%) 줄어든 2450억원을 기록했다.
조흥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9.2% 급감했다. 조흥은행은 1분기에 204억원, 2분기에 335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3분기에 무려 427억원의 손실을 낸 결과다.
조흥은행은 이에 대해 구조조정기업의 출자전환분 주식 평가손, 약 900억원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이같은 은행들의 이익감소는 하반기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유가증권에 대한 손실폭이 커진데다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충당금 추가적립 등의 요인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 경영지표>
(9월말 현재, 단위: %, 억원)
※순익은 7~9월 실적
김영수 kys@fntimes.com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