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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차세대시스템 출발선 다시 그어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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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23 21:13

이달말 외부 PMO 선정…사용자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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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수정은 불가피…2004년 추석에 오픈 예정



우리은행이 지난 9월 예정대로 오픈하지 못했던 차세대시스템의 설계를 변경하고 프로젝트를 재추진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200여명의 외부 용역업체 직원중 100여명을 정리하고 옛 넥스비텍 인력 등 내부 직원들을 투입해 프로젝트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재오픈 시기는 광주, 경남은행의 시스템 통합 기간 8개월을 감안해 2004년 추석으로 정했다.

차세대시스템의 감리 컨설팅을 맡았던 KPMG는 진단 보고서에서 사용자 참여 부족, 전문성 부족, 개발방법론의 일관성 결여 등을 프로젝트 부실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현업부서 직원들로 30명 내외의 사용자그룹을 구성, 시스템 요건을 구체적으로 재정립할 계획이다. 사용자그룹에 속한 직원들은 전산센터에 상근, 시스템 요건 정의 작업에 참여하며 프로젝트 성공여부에 따라 공동 책임을 지게 된다. 그동안은 차세대시스템이 전행 차원의 프로젝트가 아닌 단순 IT업무로 취급되면서 현업부서의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또한 처음부터 은행이 PM을 맡아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부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선정, 보강하기로 했다. 외부PMO는 PM에게 RDB와 같은 신기술에 대해 조언하는 등 사실상 차세대시스템의 SI 작업 전반을 주도하게 되며 광주, 경남은행 시스템 통합 작업의 PM을 담당한다.

시스템 설계 작업이후 철수했던 액센추어 인력도 일부 다시 들어와 알타미라 설계 변경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달 29일, 외부PMO가 결정되면 다음달 초부터는 프로젝트 관리 체계가 PM(우리은행)-PMO(외부 업체)- 패키지 설계 컨설팅(액센추어)으로 정리된다.

외부PMO로는 한국IBM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SI업체중에서는 한국IBM의 금융기관 IT프로젝트 경험이 가장 풍부한데다 우리은행 시스템의 90%가 IBM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등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개발방법론 적용 일원화 문제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알타미라 패키지에 대한 연수와 교육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방법론 적용 지원 툴을 도입해 해결할 방침이다.

서버통합(서버 콘솔리데이션:Server Consolidation) 기술을 활용, 470여대 서버로 운영해왔던 각종 업무를 소수의 대형서버에 통합해 중장기적으로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우리은행은 시중에 나도는 알타미라 패키지 교체설을 전면 부인했다.

알타미라가 신용거래 위주의 유럽 금융기관에 적용된 패키지이긴 하지만 사용자그룹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업무 요건을 다시 정의하고 IT자회사 분사, 카드사 설립, 합병, BPR 등의 변화를 반영, 설계를 변경하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지금까지 알타미라 패키지 커스터마이징 작업의 약 30%를 완료했으며 그동안의 업무 변화와 광주, 경남은행 시스템 통합, CRM 구축, 방카슈랑스 등 향후 발생할 새로운 업무를 추가한 이후 나머지 70%의 공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패키지 자체를 교체하지 않는 이상 설계를 수정해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우리은행측은 알타미라가 이미 유럽과 남미 일대 은행이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패키지인 만큼 국내 금융환경에 맞게 제대로 커스터마이징하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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