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협이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달 22일, 차세대온라인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프로그램 개발 작업은 지난 5월경 완료했으나 연휴를 기다려 추석에 오픈하게 됐다.
수협은 농협에 적용한 유니시스 XIS패키지의 사상과 프로그램 부문을 도입해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여수신 업무외에 생명·손해보험, 상호금융 등 2금융권 업무를 취급하는 협동조합으로써의 유사성 때문에 농협으로부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포함, 약 30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쓰리호스트(3 host) 체계를 구현해 하나의 호스트가 다운돼도 나머지가 돌아가며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시스 메인프레임 체제로 처리속도는 250밉스 정도다. TCP/IP로 프로토콜을 변경하고 통합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영업점 환경을 개선해 창구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수재민 지원 자금 등 정책자금을 활용, 일시적으로 생겨나는 여수신 상품이 많아 상품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도록 했다.
확장성을 높였으며 국세, 지방세 납부 전산화와 증권, 보험 등과의 연계를 통한 종합금융업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수협 관계자는 “1,2금융과 정책자금 지원 업무를 병행하는 수협의 특성에 맞게 차세대온라인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후 신상품 개발과 업무 제휴 기능을 계속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