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합병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솔루션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창출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웹기반의 다기능 ATM의 본격 시판으로 시장공략을 대폭 강화했다. 웹기반의 다기능ATM은 은행자동화기기 키오스크 시장에서 기존 기기의 기능적 한계가 드러났고 새로운 기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부응하기 위해 효성이 내놓은 야심작.
이 기기는 기본적인 은행거래와 보험, 증권, 카드업무 등 제2, 3금융권의 자동기기 기능을 모두 수용하는 원스톱서비스 ATM이다.
또한 웹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구현해 PC를 이용, 인터넷망으로 연결함으로써 웹검색이 가능하고, 키오스크와 전자상거래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밖에 15.1인치 LCD터치스크린, 광고, 음성서비스, 바코드인식, A4/B5사이즈의 프린트, 티켓발매, 오디오와 비디오, 지문인식, MP3 쓰기와 CD롬 쓰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e비즈니스용 다기능 제품으로 적합하다.
또한 나노캐쉬2000은 일반 PC크기의 초소형 ATM이어서 기존 제품이 로비나 벽에 설치해야하는 공간상의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에도 계산대 및 책상위에 설치하면 된다. 크기는 작지만 2000매의 현금을 두개의 카세트에 장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올해는 세계시장 영역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해외사업도 중점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 98년부터 독자개발한 ATM기를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했고 미국시장 진출 4년만인 지난 상반기에 ATM기 누적수출물량이 3만대를 돌파했다.
이번 효성 ATM의 미국 수출 3만대 돌파는 기존 해외시장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국 수출량은 해마다 50% 이상 급성장하고 있어 올해 1만2000대 정도를 무난히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나노캐시는 미국 소형 ATM기 시장의 30% 정도를 점유해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하반기부터 이를 발판으로 해외수출 시장다각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시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효성은 최근 ‘Mini-CD 시리즈’ 후속 모델인 ‘MB-1500’과 차세대 ATM인 ‘Nano-Cash Ⅱ’도 추가로 내놓았다.
또한 지난해부터 호주시장에 초소형ATM인 나노캐시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지난 3월 세빗에 자사제품을 선보여 유럽지역 ATM기 전문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유럽 주요시장인 영국·스칸디나비아지역에 대한 수출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고성장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올해 1분기에만 3000여대를 수출하는 등 매년 50% 이상 급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인 1만2000대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휴대폰 바코드 리더기가 장착된 ATM도 개발, 조흥은행을 필두로 시중은행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2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ATM·CD 등 자동화기기시장에서 12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수출액도 5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