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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전진기지 ‘호치민’으로 집결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9-16 08:25

국내 은행, 對베트남 영업력 강화 총력

“수교 10주년, 경제교류 확대 대비”



오는 12월 한-베트남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간 경제 교류가 활기를 띄고 있다.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무역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 법인 설립과 공장 신축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른 은행권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지난 6월말 현재 우리, 조흥, 신한, 외환은행이 베트남의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에 지점 내지 사무소를 개설해 영업중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對베트남 대상 영업이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지역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한-베트남 수교 10주년을 맞아 양국간 경제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의 경우 조흥은행의 ‘조흥비나은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 6월말 현재 조흥비나은행의 총자산은 9500백만달러며 여수신 규모는 총 9600백만달러다.

<표 참조>

조흥비나은행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은행을 표방하면서 전략거점에 예금 취급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ATM, 모바일 등 전자금융거래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전문인력 채용의 규모를 확대하고 현지직원의 조흥은행 본점연수도 실시키로 했다.

하노이에 지점을 설치한 우리은행도 베트남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이덕훈 행장은 지난 4일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 찐 녹 호(Mr. Trinh Ngoc Ho) 은행장의 예방을 받고 두 은행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은행 하노이지점의 국제업무 활성화를 위한 방안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수출입 거래로 원화 결제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외환거래한도 설정 등 신용공여를 통한 국제외환업무를 확대 취급하는 방안에 대해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의 금융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국제영업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한국기업의 현지영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은행 베트남 지역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지난 2001년 미국과의 무역협정(NTR) 발효로 향후 3~5년간 한국계 신규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점은 물론 해외지점에서도 현지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크게 늘고 있다. 진출 업체수는 7월말 현재 293개에 이르고 교역량도 지난해말 20억8000만달러에서 올 7월말까지 수출 12억5000만달러, 수입 2억4000만달러, 총 15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은행 베트남 업무 현황>

(단위:백만달러, 2002년 6월말 현재)

/ 구분 / 총자산 / 수신 / 여신 / 지역

/ 조흥비나 / 95 / 61 / 35 / 호치민, 하노이

/ 신한 / 75 / 39 / 35 / 호치민

/ 우리 / 58 / 7 / 30 / 호치민

/ 외환 / 62 / 23 / 14 / 호치민

/ 합계 / 290 / 130 / 114 / 호치민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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