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리금융그룹이 공식 가동 시기가 1년후로 연기된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보강 방안을 마련했다.
<본지 5일자 11면 참조>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이 은행의 장기 업무 프로세스 변화 분석,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PMG(프로젝트 관리 그룹) 구성, 내부직원 인센티브 제도 강화 등의 방법을 통해 차세대시스템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은행 차세대시스템의 공식 가동이 상당 기간 뒤로 미뤄지게 된 이유는 인력 자원 부족, 업무 프로세스 변화의 반영 실패 등 크게 두 가지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현재의 레거시 시스템 운용 업무 중 불필요한 부문을 없애고 BPR 프로젝트에 투입했던 직원들을 복귀시켜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으로 늘릴 방침이다. 통상 차세대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외부 SI업체와 내부의 인력이 50:50의 비율로 구성되나 우리은행은 평화은행과의 전산통합을 끝낸 올해 3월 이후에도 전체의 내부 인력 비율이 겨우 30%선에서 유지됐었다.
우리은행은 또한 지금까지 전산부서 업무로 취급하던 차세대프로젝트를 전행 차원의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략기획본부의 최병길 부행장 소관 사항으로 변경했다. 시스템 개발시 업무 프로세스 변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은행 중장기 사업 일정과 전략을 명시한 자료를 작성해 우리금융정보시스템(우리 FIS)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구축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FIS는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기존의 PM조직에 RDB 등 신기술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들을 합류시키는 형태로 PMG를 구성해 프로젝트 관리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2년이 넘는 프로젝트에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일각의 소문과 달리 알타미라 패키지를 교체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