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기업인터넷뱅킹 개편에 맞춰 인터넷 채널을 대폭 확대해 국민은행과 같은 대형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지점 서비스의 공백을 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최근,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개편 프로젝트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제안설명회를 마쳤다.
제안설명회에는 소프트그램과 코마스가 참여했다. 코마스는 신한은행의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소프트그램은 우리은행의 개인인터넷뱅킹 통합, eCRM 구축 작업에 참여했으며 기업뱅킹 부문에는 처음으로 도전한다.
외환은행은 이달말까지 사업자를 최종 결정하고 다음달부터 약 3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터넷 채널 통합과 맞춤형 컨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이에 따라 기업인터넷뱅킹과 개인인터넷뱅킹, 외국환 포털, 원샷 기업전용 외환서비스 등을 한번의 로그인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조만간 오픈하는 eCRM을 기반으로 맞춤형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eRMS를 구축해 대고객 자동 상담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 외환은행이 출자한 국제 B2B 지불결제 중계회사 MP&T가 출범하면 기업인터넷뱅킹, 외국환포털 등과 이 회사의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뱅킹의 외환 인프라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재 개편하고 있는 개인인터넷뱅킹과 홈페이지에 맞게 디자인을 바꾸고 eCRM 기반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CMS플러스를 재개발할 것”이라며 “오는 하반기에는 B2B결제, 외상매출채권, 원샷서비스, 외환서비스 등을 망라하는 기업뱅킹 인터넷 인프라를 다 갖추고 적은 지점수와 인력을 보강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 체제를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