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는 은행, 카드사, 할부금융사, 상호저축은행의 신용불량자수 증가를 주요인으로 지적하고 최근 신용불량자 미등록시 은행들에게 부과하는 제재금의 일시적인 면제에 따른 은행들의 추가 등록으로 신용불량자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신용불량자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제재금을 부과해왔는데 최근 신용불량자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제재금을 면제해줘 평소보다 신용불량자 수 증가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매달 1~2만명의 신용불량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회에 따르면 업계중에서는 국내은행이 119만8553명으로 가장 많은 신용불량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신용카드사가 822만583명을 보유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남성이 83만469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40대가 66만명, 20~30대가 37만명을 넘어섰다. 20대미만 신용불량자는 8857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순수한 신용카드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 수는 2.69%가 감소했으나 카드론을 포함한 대출금에 따른 신용불량자수는 지난달에 이어 1.78%가 증가했다. 이밖에 특수채권에 따른 신용불량자수도 8.54%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