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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매각 작업 곳곳에 ‘암초’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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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8-11 18:34

노조, 매각 주간사 제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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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서울은행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갖가지 잡음이 불거지고 있어 하나-서울은행의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후유증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서울은행측이 우선 협상자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내용이 많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특히 합병에 따라 하나은행이 취하게 될 금전적 이익을 문제삼고 나선 것. 경우에 따라서는 매각주간사를 제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론스타는 매각소위에 새로운 매각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하나은행이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서울은행 매각은 혼전양상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합병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합병 협상 과정과 이후의 입장을 고려해 우선 협상자 선정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철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은행 노조는 하나은행과의 본계약 체결 직전을 파업돌입 시기로 잡고 오는 12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와 삼성증권을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못했다며 뉴욕지방법원 및 서울지방법원에 각각 제소키로 했다.

한편 론스타 펀드는 ‘수익 공유(profit sharing)’ 방식으로 15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더 내놓겠다는 수정 제안서를 매각 주간사에 제출했다. 론스타 펀드는 서울은행을 인수한 뒤 3년간 발생하는 이익중 예금보험공사와 서울은행이 과거 체결한 MOU상의 목표수익을 초과하는 금액 만큼을 예보와 절반씩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론스타가 서울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예보는 종전에 제안한 매각대금 8500억원과 수익공유금을 합쳐 1조원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부도 론스타의 추가제안이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이를 재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며 이에 따라 공자위의 전체회의도 연기된 상태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하나은행은 매각절차상 중대한 위반행위이며 이로 인해 하나은행이 불이익을 받는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종입찰제안서에서 제시하는 내용은 최종적인 것으로 변경불가능한 구속력 있는 조건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매각소위는 하나은행의 제안을 가장 우수한 제안으로 선정한 마당에 최종 결론을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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