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과 6월 각각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우리카드와 신한카드가 주주은행과의 카드업무 대행 수수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
우리카드 관계자는“국민, 외환카드 수준의 대행 수수료를 우리은행측에 제시했으나 은행측은 그 보다 높은 수준의 수수료를 요구해 아직 합의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도 신한은행과 업무대행 수수료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카드 모집인에게 2만5000원 정도의 모집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만큼, 이 금액 정도에서 은행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조만간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와 주주은행간의 업무대행 수수료 갈등은 신규 진출회사 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무려 1400억원의 업무대행 수수료를 지급한 국민카드의 경우 카드 1장당 5,500원의 모집대행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모집대행 수수료는 매 분기마다 지급하며 연말에 물가 상승률 및 업무 가중도 등을 감안해 다시 모집 수수료를 환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외환카드는 외환은행에 1장당 1만5000원의 모집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작년 총 350억원의 업무대행 수수료를 지급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와 주주은행간의 업무대행 수수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카드사가 많은 이익을 내면 주주은행에게도 좋은데 계열 카드사에 무리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업무위임 수수료 현황>
/ / 1장당 모집 수수료 / 2001 수수료 지급액
/ 국민 / 5,500원 / 1,400억원
/ 외환 / 15,000원 / 350억원
/ 신한 / 25,000원 / -
/ 우리 / 현재 협상중 / -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