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인터넷뱅킹 2단계 개발 작업을 위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당초 4개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나 일부 업체가 제안을 포기하거나 컨소시엄을 재구성해 현재 삼성SDS, 웹케시 등 2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예산은 약 37억원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2월 1차 개발을 완료하고 이체, 조회, 입출금 등 기본적인 뱅킹 업무의 독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2차 개발에서는 EBPP(인터넷지로), 계좌통합관리, 환전, B2B결제 등의 부가서비스를 추가하게 된다.
2차 개발에서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순서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eCRM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행 경영관리시스템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타 은행보다 서비스를 늦게 시작한 탓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경쟁력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수출입금융에 강한 산업은행만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