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도 고객들의 식지 않는 축구 열풍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축구사랑 환전페스티발’을 8월30일까지 실시한다. 환전이익 중 1억원을 출연해 어린이 축구발전을 위해 후원하며,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피버노바 축구공, 태극전사 및 히딩크감독의 싸인이 들어 있는 싸인볼을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미화300백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23명의 대표팀 선수들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환전수수료를 23% 할인해 준다.
제일은행은 ‘홍명보 장학회’와 장학사업 후원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2004년까지 총 5억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키로 했다. 제일은행은 이와 함께 장학기금후원 ‘홍명보장학통장(가칭)’을 개발해 불우청소년 장학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이자수익 중 원하는 금액을 장학회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은행은 향후 장학회 행사에 강당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홍명보 선수 및 국가대표축구선수들을 평생 VIP고객으로 선정하여 금리우대 및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홍명보 장학회’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붉은악마의 응원 구호처럼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가진 저마다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돕자는 홍명보 선수의 취지로 설립돼 황선홍 선수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국가대표 공식후원 은행인 서울은행은 축구관련 기획행사의 일환으로 팬사인회를 검토중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 및 대표선수 일정을 고려해 행사일정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