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이하 KTF)이 016 멤버쉽 카드를 활용한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이 모바일 상품권은 멤버쉽 카드와 직불카드가 혼합된 전자화폐의 개념으로 20~30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가 모바일 상품권을 통해 온-오프라인 소액결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KTF가 기획하고 있는 모바일 상품권은 KTF, 드라마(Drama), 나(NA) 등의 016 멤버쉽 카드를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상품 구매시 직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금액 정보는 KTF의 상품권 서버에 저장된다. 상품권은 인터넷 사이트, 콜센터, 모바일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시에는 모바일 바코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ATM 사용도 가능하다. 016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 발행된 멤버쉽 카드를 직불카드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비용이 적게 들며 온라인상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KTF 모바일 상품권은 016멤버쉽 카드 보급률이 높은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KTF는 그동안 요금체제와 단말기 종류에 따라 다양한 멤버쉽 카드를 발급했으며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과 제휴해 요금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KTF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KTF가 쇼핑업체, 서점, 대형할인 마트 등을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20~30대 멤버쉽 카드 회원들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확대되면 KTF 모바일 상품권이 백화점 상품권 이상의 구매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