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銀 불건전자산 처분 ‘만만찮네’

김호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6-06 16:44

업계 “발생손실 커 제도적 지원 필요하다”

지난 4월 30일 금융감독원과 49개 저축은행은 올해 안으로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20%로 낮추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3%인 것을 감안할 때 저축은행들의 부실자산이 최소한20%선을 넘어서는 않된다는 감독당국의 지도방침에 따라 49개 개별 저축은행들은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낮추기 위한 계획서를 지난 5월 말까지 각각 금감원에 제출했다.

금감원은 매 분기 별로 개별저축은행이 제출한 계획서를 이행하고 있는지 검사할 계획이며 올해 12월 최종 검사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극단적인 조치로서 임원진 교체까지 단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개별저축은행들의 입장은 금감원과 매우 다르다. 저축은행은 “부실채권회수를 하기 싫어 안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처분을 하자니 손실이고 처분하지 않자니 부실을 안고 있어야 하는 부담을 갖고 있다. 특히 대출담보로 설정해 둔 부동산의 경우 유입물건은 공개매각을, 유입하지 않은 물건은 경매를 추진해야 하는데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때문에 함부로 매각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4월 말 체결된 양해 각서가 금감원의 일방적인 방침만 반영됐다는 한숨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은 금감원이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줄이라는 지도에 앞서 무수익 자산의 처리로 인해 자기자본이 감소할 경우 발생손실을 일정기간동안 잠정자기자본으로 인정해 주거나 자산유동화를 했을 때 대손충당금을 완화해 주는 등의 제도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은행과 비교할 때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0%이하로 낮추라고 한 것은 무리한 지도가 아니며 이를 따를 능력이 없다면 여신운용을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17개 저축은행중 49개 저축은행을 제외한 68의 상당수 저축은행들이 고정이하여신을 20%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미뤄볼 때 채권회수가 어렵다는 주장은 경영진의 관리능력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금감원은 49개 저축은행 중 부실저축은행의 인수를 통한 신규부실자산이 증가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심사 때 일정부분 감안을 해 주겠다는 완화된 방침도 세워두고 있으나 그럼에도 금감원 지도를 따르기 위한 저축은행의 고민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KB發 ‘인사 도미노ʼ…연말 금융권 CEO 칼바람 분다 이재근 현 KB금융지주 부문장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KB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된 가운데, 올해 말 임기 만료가 예정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를 시작으로 금융지주 전반 인사태풍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지주 계열사 CEO 중 3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다.올해 말 임기가 2년이 되는 CEO는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다.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올해 초에 선임돼 1년 임기를 받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세대교체’, 정부 2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3 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 인도 진출 등 시장 확대…현대차 시너지 가속 [캐피탈사 해외법인 전략 ①] 캐피탈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었다. 미래 시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진출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대외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에 대응하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정형진 현대캐피탈 대표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해외 시장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11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해외 진출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판매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