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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증권거래 현황 및 국내 업체 진출 상황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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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26 20:05

동남아에 해외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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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태국 등에 초고속 인터넷 보급…차스닥 개장도 기대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두리정보통신, 미래로가는길, 소리마치 등 HTS 개발 업체들과 현대증권 등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국내 HTS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은 매매체결이 우리나라와 같이 Order-driven(주문)방식으로 이뤄지며 향후 주식거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이다.

온라인 주식거래 규모가 연간 15조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경우 Order-driven방식과 Quote-driven(시세)방식이 혼재하며 나스닥 시장은 Quote-driven방식이다.

국내 업체들과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해당 국가가 통신환경이나 거래소의 기간시스템이 우리나라와 같은 온라인 주식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수준인가가 관건이다.

중국은 유선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아직 미미하다. 현재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간단한 거래주문 체결만을 처리하고 있으나 2002년 차스닥(한국증권거래소가 동프로젝트 Advisor임) 시장이 개장됨과 동시에 증권거래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온라인 주식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 증권거래소와 제휴를 맺고 있어 국내 온라인 주식 체계를 그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외 태국, 싱가폴, 말레이지아, 일본 등은 통신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온라인 증권사가 설립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현재 총거래량 대비 온라인 거래비중이 10%미만이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이들 국가의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을 채택하고 온라인 주식거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HTS개발 업체들과 증권사들의 관심도 중국과 태국 등에 집중돼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금융 SI서비스 제공 업체인 프라스페러티시스템과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두리정보통신은 3월에 태국‘TCN ONLINE Company’에 증권 온라인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키로 하고 1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두리정보통신은 추가로 태국 프로젝트의 FEP까지 담당키로 해 TL정보통신과의 공동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작년 7월부터 중국 시장조사에 들어간 미래로가는길은 올 3월 중국 온라인트레이딩 시스템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중국 현지 개발 업체와의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홍콩의 모 증권사와도 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개인투자자중 절반 가까이가 온라인 거래를 이용하고 있다. 일본 증권업협회(Japan Securities Dealers Association)의 조사에 의하면 2001년 10월에서 2002년 3월중 개인의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 비율이 49%까지 올라갔다. 2001년 상반기 온라인 거래 비율은 43%였다. 특히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3월에는 온라인 거래 비율이 51%를 기록했다.

지난 회계연도말의 개인 투자자들의 총 거래대금은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온라인 주식 거래대금은 12조5079억엔으로 상반기에 비해 12% 증가했다. 2002년 3월말 온라인 증권 구좌수는 300만개를 넘어섰다. 이처럼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온라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거래 수수료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의 수수료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2001년 8월부터 ADSL이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어 향후 2~3년내에 온라인 주식거래 인구가 1500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국소리마치다. 한국소리마치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HTS 개발 툴 CBS(Component-Based Screen Builder)의 일본어판 제작을 마치고 일본 영업 제휴업체인 인포센타와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했다.

미래로가는길은 지난해 일본 나스닥 상장업체인 솔록시즈社와 공동 마케팅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

미국은 주식거래 관행이 개인보다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스템이나 온라인 증권사 사업이 부진하며 주식 등락폭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거래량 기준으로 미국내 온라인증권사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e트레이드(E*Trade)는 지난해 2/4분기 동안 시장침체로 인한 중계수수료 감소로 1,02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은 8.8% 감소해 적자금액이 3억800만 달러에 달했으나 온라인뱅킹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부분적으로 중계업무의 부진한 실적을 만회했다.

업계 1위인 챨스 스왑(Charles Schwab)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온라인증권사들은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은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트레이딩 기법과 관련 시스템이 발달해 있어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간접투자상품 시장과 선물옵션 거래 증가세에 대비해 미국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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